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토마스 해치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시즌 내내 부상과 이탈을 반복해온 SSG의 외국인 선수 잔혹사가 다시 한번 반복되는 모양새다.

SSG는 앞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던 마드리스와도 결별을 선언했다. 마드리스는 기존 외국인 투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즌 중 합류했던 선수로, 짧은 기간 팀에 몸담았다가 성과를 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제도 특성상 시즌 중 교체가 이뤄지는 경우 적응 기간이 충분하지 않아 성적 부진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SSG 사령탑은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선수를 향해 애정 어린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기간 타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을 선수에게 좋은 기억만 간직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기며, 구단 차원에서도 외국인 선수 교체 과정에서 최소한의 예우를 갖추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재활 중이던 외국인 타자 에레디아는 21일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에레디아의 복귀는 타선 전력 보강 측면에서 SSG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투수진에서는 해치의 이탈로 다시 한번 전력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시즌 내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교체가 이어지면서 SSG의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는 팀 성적에 직결되는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만큼, 이들의 부상과 이탈은 구단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SSG는 남은 시즌 일정 동안 외국인 선수 운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해치의 회복 시점과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