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시장의 움직임이 엇갈리고 있다. 특정 종목의 급등에 힘입어 단일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이틀 만에 1조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 나타난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규제 강화로 인해 레버리지 ETF 전체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드는 상반된 흐름이 동시에 확인되고 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상승률의 두 배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특정 종목이나 지수가 급등할 경우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선호를 받아왔다. 최근 특정 대형 종목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이와 연계된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이 단기간에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이 레버리지 상품 거래에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사례로 꼽힌다.
반면 당국의 레버리지 상품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달 들어 ETF 전체 거래대금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과도한 변동성과 투자자 손실 위험을 우려해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으며, 이번 규제 영향으로 관련 상품의 거래 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레버리지 상품은 높은 수익 가능성만큼이나 손실 위험도 두 배로 확대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거래량 자체가 급감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레버리지 투자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도 함께 회자되고 있다. 한 투자자는 모의투자를 통해 1억원의 자금으로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했다가 잠깐 시장 상황을 확인하지 못한 사이 계좌 잔액이 크게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는 레버리지 상품이 짧은 시간 안에도 큰 폭의 손익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실제 투자에 나서기 전 상품의 구조와 위험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상품이 단기 매매를 전제로 설계된 만큼, 장기 보유 시 복리 효과로 인해 기초지수와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최근 나타난 거래대금 급증과 급감, 그리고 투자 손실 사례는 모두 레버리지 상품의 높은 변동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