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이블TV 가입자 수가 6870만명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시청 시간의 절대 비중을 차지하면서 전통적인 유료방송 가입자 이탈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스트리밍 플랫폼이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기존 케이블TV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모습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CNBC는 미디어 업계 관계자 10명을 대상으로 향후 3년간 TV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전망을 취재해 보도했다. 보도에 참여한 업계 인사들은 방송사와 스트리밍 서비스 간 경계가 더욱 흐려지고, 광고 기반 스트리밍 모델이 성장하며,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데 공통된 의견을 나타냈다.

케이블TV 산업은 2010년대 이후 이른바 '코드 커팅' 현상으로 불리는 가입자 이탈을 겪어왔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 확대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시청 환경 변화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이 여러 개의 채널을 묶어 제공받는 기존 방식보다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적으로 구독하는 방식을 선호하게 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방송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는 현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3년간 TV 시청 방식이 실시간 방송에서 온디맨드 방식으로 완전히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스포츠 중계나 뉴스 등 실시간성이 중요한 콘텐츠는 여전히 전통 방송의 강점으로 남을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이에 따라 각 미디어 기업들은 스트리밍 플랫폼과 전통 방송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케이블TV 가입자 감소가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의 일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디어 업계는 광고 수익 모델 다변화와 콘텐츠 투자 전략 재편을 통해 변화하는 시청 환경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재편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