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체이스가 올해 2분기 트레이딩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리 변동성과 주식시장 등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들의 트레이딩 데스크가 오히려 수혜를 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통상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채권, 주식, 외환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거래량이 늘어나며 트레이딩 부문 수익이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JP모건 체이스는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과 함께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으로, 트레이딩 부문은 이들 은행의 분기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사업부 중 하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실적 개선이 일회성 요인에 그칠지, 아니면 하반기까지 이어질 모멘텀으로 자리잡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금리 정책 방향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확대 등이 하반기 트레이딩 환경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거론된다. 실제로 최근 골드만삭스 등 경쟁 투자은행들도 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자금 조달 및 채권 발행 자문 역할을 확대하며 관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금융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트레이딩, 리스크 관리, 고객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 도입이 확대되면서 대형 은행들의 비용 구조와 수익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JP모건 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투자은행들은 이러한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을 계기로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트레이딩 수익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러한 호실적이 지속 가능한 추세인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