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 전차에 드론과 대전차미사일 공격을 막아내는 능동방호체계(APS)가 새롭게 탑재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을 활용한 전차 파괴 사례가 급증하면서, 기존 장갑 방어력만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국내 방위산업계와 군 당국은 K2 전차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성능개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능동방호체계는 접근하는 미사일이나 로켓, 드론 등을 레이더나 센서로 감지한 뒤 요격탄을 발사해 사전에 파괴하는 방식의 방어체계다. 기존의 수동적인 장갑 방어와 달리 위협을 능동적으로 무력화한다는 점에서 최근 각국 전차 개발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스라엘의 트로피 체계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K2 전차에도 이와 유사한 개념의 방호체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성능개량이 실제 전장 위협의 진화 속도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북한의 드론 기술 수준과 러시아군의 드론 운용 전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방어체계 개발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상전뿐 아니라 향후 한반도 전장 환경에서도 드론 위협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상 전력뿐 아니라 해상 전력 강화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군 당국은 사거리를 늘린 함대함유도탄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대함유도탄은 함정에서 발사돼 적 함정을 타격하는 대함미사일의 일종으로, 사거리 연장은 원거리에서도 적 함정을 조기에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군 전력 운용의 폭을 넓히는 효과가 있다. 이번 개발은 주변국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 확충 차원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들은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이 같은 무기체계 개량이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드론과 정밀유도무기의 발달로 기존 전력 운용 개념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전력의 성능개량과 신규 개발 움직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