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복정2지구 A1블록 신혼희망타운 분양가가 당초 알려졌던 수준보다 크게 뛰면서 예비 청약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단지는 오는 9월 7~8일 청약을 앞두고 있으며, 5년 가까이 입주를 기다려온 신혼부부들 사이에서는 '5억이면 될 것'이라던 예상 분양가가 실제로는 8억원대까지 치솟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공급되는 공공분양 유형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혀왔다. 복정2지구 역시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고, 이에 따라 상당수 신혼부부들이 다른 주택 마련 계획을 미루고 청약을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분양가가 확정되는 과정에서 당초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 책정되면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애초 3억원대로 거론되던 분양가가 최종적으로는 3억원 가까이 오른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자금 계획을 세워온 예비 청약자들에게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입주를 기다려온 신혼부부들 입장에서는 사업 지연에 따른 분양가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 공공주택 사업의 특성상 택지 조성과 인허가, 착공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며 사업 기간이 늘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사비와 자재비 상승 등이 최종 분양가에 반영되는 구조가 이번 논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부 예비 청약자들은 애초 안내됐던 가격과 실제 분양가 간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며, 자금 마련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토로하고 있다. 청약을 앞둔 만큼 정확한 분양가와 자금 조달 계획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관련 논란이 청약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