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금리를 앞세운 한 달짜리 초단기 적금 상품이 출시 나흘 만에 가입 계좌 수 10만좌를 돌파했다. 매일 정해진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의 이 적금은 높은 표면 금리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이 가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상품은 하루 단위로 소액을 납입해 한 달 만기를 채우는 구조로, 표면적으로는 연 10%라는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실제로 만기 시 받는 이자는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적금 상품의 특성상 이자는 매일 납입한 원금에 비례해 일할 계산되기 때문에, 연 10%라는 금리가 적용되더라도 짧은 가입 기간과 소액 납입 구조상 실제 손에 쥐는 이자 금액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 있다.

실제로 한 이용자는 한 달간 매일 적금을 납입한 뒤 받은 이자가 679원에 불과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는 적금 금리 자체보다 납입 금액과 기간이 이자 총액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적금 상품의 이자는 연 금리를 기준으로 계산되지만, 실제 납입 기간이 짧고 매일 소액씩 넣는 구조에서는 원금이 쌓이는 속도가 더뎌 이자 총액이 크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상품에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폭넓은 연령대의 가입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액으로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저축 습관을 들이기에 적합한 상품 구조가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매일 일정 금액을 납입해야 하는 방식은 저축을 습관화하려는 이들에게 유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금융 전문가들은 적금 상품 가입 시 표면 금리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실제 만기 시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과 납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연 10%와 같은 높은 금리가 제시되더라도 가입 기간이 짧거나 납입 한도가 낮은 경우 실제 이자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