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출산한 지 사흘밖에 되지 않은 며느리에게 시아버지가 체중과 관련한 발언을 해 서운함을 느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출산 후 체중이 75㎏인 상황에서 시아버지로부터 "살만 빼면 되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채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말을 듣게 되면서 글쓴이는 큰 서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출산 직후에는 부기와 체중 변화가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를 두고 외모나 체중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은 산모에게 정서적으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출산 직후 산모의 체중은 태아와 양수, 태반의 무게뿐 아니라 임신 기간 동안 축적된 체지방과 수분으로 인해 임신 전보다 늘어난 상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출산 후 체중이 원래대로 돌아오기까지는 개인차가 있지만 통상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때문에 산모 주변인들의 언행이 산후 우울감이나 스트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시아버지의 발언이 손주 출산에 대한 애정 표현이 서툴게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의견을 냈으나, 다수의 누리꾼은 출산 직후 산모에게 체중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산후조리 기간 중 가족 구성원의 배려와 언행이 산모의 심리적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연은 산모를 대하는 가족들의 태도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해당 사연은 육아 및 출산 관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이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산후 산모에 대한 배려와 언어 사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다시 한번 환기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