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삼성물산으로부터 받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정책을 강화하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C는 삼성물산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상당한 규모의 배당 수익을 얻고 있는데, 이를 자사 주주들에게도 돌려주는 방식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KCC의 주주환원 정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 수익이 KCC의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면서, 시장에서는 KCC의 보유 자산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동안 KCC는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자산가치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는데, 이번 배당 확대를 계기로 저평가 해소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흐름은 KCC에 국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역시 최근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확정하며 3분기 주당 50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발표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과 더불어 안정적인 분기 배당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배당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들의 배당 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관련 지분을 보유한 기업들의 배당 수익 역시 함께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지분 관계를 통해 얻는 배당 수익을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주사나 대주주 지분이 얽혀 있는 기업들의 경우, 계열사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이 자사 주주환원 정책의 중요한 재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배당 확대가 일회성 요인에 그칠지, 지속적인 정책 기조로 자리 잡을지는 향후 실적과 이사회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