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가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의 가격을 1300원 인하했다. 최근 외식업계 전반에서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이례적인 조치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상이 아니라 인하는 오랜만"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불고기버거와 커피를 함께 구매해도 4000원 안팎이면 충분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점심시간대 직장인들의 방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특히 커피값까지 함께 내려간 점이 소비자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각종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려온 만큼, 이번 인하 소식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간 것으로 풀이된다.

불고기버거는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소비자 입맛에 맞춰 오랫동안 선보여온 스테디셀러 메뉴 중 하나로, 다른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한국형 메뉴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상징성이 있는 메뉴의 가격이 내려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도 관련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가 경쟁이 치열한 버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소비자 이탈을 막고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을 붙잡기 위해 실속형 메뉴 구성과 가격 정책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맥도날드 측은 이번 가격 조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다른 메뉴들의 가격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