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준환 의원이 탈북민 출신인 같은 당 박충권 의원을 향해 "김일성 만세하던 사람"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해당 발언은 국회 안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언의 구체적 맥락과 상황이 알려지자 여야를 막론하고 비판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한 의원은 이 발언을 언급하며 김준환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탈북민 출신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과거 북한에서의 삶을 문제 삼는 듯한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박충권 의원은 북한에서 태어나 자란 뒤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인물로, 이 같은 개인적 배경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탈북민 출신 인사들에 대해 과거 북한에서의 생활을 문제 삼는 방식의 발언은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 탈북민들은 체제 특성상 어린 시절부터 사상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경우가 많아, 이를 근거로 개인의 신념이나 진정성을 의심하는 태도는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발언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김준환 의원은 결국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발언의 부적절함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당 소속 의원 간에 벌어진 이번 논란은 국회 내 발언 수위와 동료 의원에 대한 예의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회 내 발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탈북민 출신 의원들이 겪어온 특수한 배경을 존중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정치적 공방 과정에서 개인의 과거사를 소재로 삼는 발언 관행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