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를 향해 "이제 친명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며 정부의 세제개편안을 당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최고위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팀 정청래'로 불리는 신임 지도부가 예상보다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제는 당내 계파를 뛰어넘어 이재명 정부 노선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김민석 당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원단이 친이재명계, 이른바 '친명계'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을 모았다. 서미화 최고위원을 포함한 최고위원 3인이 친명계로 분류되면서, 당 안팎에서는 이번 지도부가 '견제와 협력'이라는 상반된 과제를 동시에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대표와 최고위원단 사이의 역학 관계가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세제개편안은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경제정책 중 하나로, 여당 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희 최고위원이 이 시점에서 세제개편안 수용을 공개적으로 촉구한 것은, 당의 정책 기조를 정부와 보다 밀착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런 발언이 단순한 정책 조율을 넘어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려는 메시지로도 읽힌다는 시각이 나온다.

한편 신임 지도부 출범 이후 당내에서는 계파색이 뚜렷한 인사들이 요직에 배치되면서, 향후 당 운영 과정에서 협력과 갈등이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고위원단 내 친명계 색채가 강화된 상황에서 최민희 최고위원의 이번 발언은 당내 결속을 다지려는 시도로 풀이되며, 앞으로 지도부가 정부 정책과 관련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